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마쿠라 시오 (문단 편집) ==== 중반 ==== 여행 중의 해프닝의 영향으로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어진 주인공은 문화제 성공을 목표로 학생회를 소집해 회의를 시작한다. 이런저런 안이 등장하는 와중 히요리의 능력을 살린 1인극이 거론되자, 히요리는 그걸 하면 주인공이 '기쁘고 다행'스러우리라는 말에 반응해 1인극 강행을 완고하게 주장한다. 그러던 중 자연스럽게 각본 이야기가 나오자, 카노는 주인공에게 그 각본을 직접 써보라는 이야기를 꺼낸다. 주인공이 옛날에 썼을 자작소설의 경험을 살리라는 것(...). ~~결국 서로의 메리 수 팬픽을 보여주며 흑역사를 교환한~~ 카노와 주인공은 협력해서 어떻게든 대본을 써내기로 한다. 한편 주인공은 시오의 말에 따라 그녀의 방에 자주 다니게 되는데, 여기서 수험 공부 이야기를 하면서 시오와 같은 대학에 가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되어 공부에도 매진하게 된다. 밤낮으로 쉬지 않고 공부하며, 방학 숙제도 다 끝내고 대본도 써가면서 하루 잠은 3시간 정도밖에 자지 않을 정도로 부지런히 지내는 주인공. 시오와는 대화하거나 무릎베개를 받는 반면 공부도 하는데, 둘이서만 있을때 시오는 유독 주인공에게 끝없이 상냥한 모습을 보이며 아껴준다. 그 와중에 어째선지 대본 이야기만 나오면 곧바로 표정이 굳어버리는 시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한번이라도 봐달라고 고집을 부리고, 결국 다음날 카노가 함께하는 자리에서 시오는 그 대본을 평가해준다. 그러나 시오가 입에 담은 것은 후배를 향한 상냥한 지도가 아닌, 초보가 쓴 문장을 불쏘시개 취급하는 독설 뿐이었다. 주인공이 들인 노력을 아는 카노는 그 자리에서 격하게 반발하며 분노를 표출하고,[* 카노는 원래 정의감이 강한 성격이며 공격성도 상당한 편이라 설령 남이라 해도 불의에 휘말리는 것을 봐주지 않는다.] 결국 둘의 싸움 사이에 낀 주인공은 한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오를 내쫓고 만다.''' 그러나 시오는 순순히 나가는 것은 물론, 뜬금없이 학생회를 내던진 것에 대한 사과를 해 주인공과 카노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이를 알게 된 미리는 주인공을 따로 불러내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는다. '''주인공이 학생회장이 된 것은 다름아닌 미리의 조작이었던 것.''' 정확히는 히요리의 인간관계를 걱정한 히요리의 매니저가[* 공통 루트에서도 밝혀진 바지만, 히요리는 주인공 외에 거의 모든 사람을 상대로 제대로 된 신뢰를 품지 않는다.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주인공은 히요리 루트에서도 밝혀지듯 히요리가 마냥 터놓고 대할 수 있는 관계는 의외로 아니어서, 결국 히요리에게는 여차할 때 믿을 수 있는 친구가 없는 셈.] 히요리가 진급도 하고 학교생활도 누릴 수 있는 방침으로서 히요리와 오빠인 주인공을 학생회에 넣자는 이야기를 한 것. 미리는 그런 매니저의 태도에 불쾌함을 표하면서도[* 히요리의 매니저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히요리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히요리의 오빠인 주인공을 히요리에게 영향력을 가할 수 있는 도구로서 사용하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면모는 히요리 루트에서도 보여주며, 토모히로를 히요리만큼이나 아끼는 미리는 그러한 태도에 분노하지만 어쨌든 히요리에게 있어 그것이 최선이라는 사실은 인정할 수밖에 없어 따르게 된 것.] 이에 따라 시오와 교섭해 이즈미 남매를 학생회에 넣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시오는 자기와 맞지 않는 사람을 이끌어 줄 수는 없다며 몇가지 조건을 걸어[* 자신이 학생회를 나가는 것, 주인공이 자기가 점찍힌 사실을 모르게 하는 것, 그리고 자신이 주인공에게 시련을 부과하는 것. 대신 미리가 제시한 '토모히로가 자주적으로 질문하는 것에는 대답한다'는 조건도 받아들였다.] 이를 승낙한 것이었다. 다시 말해 '''공통 루트 초반에 일어난 사건들과 시오가 보여준 태도는 모두 미리와 시오가 짠 연극이었다.''' 죄책감에 시달린 미리는 교직마저 내려놓을 각오로 거듭 사죄하지만, 학생회를 즐기고 있던 주인공은 사과할 필요가 없다며 이를 만류하고, 대신 관계 회복을 위해 시오의 집으로 향한다. 아무 말 없이 들여보내주는 시오, 거기서 주인공이 미리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꺼내며 진실을 요구하자 시오 역시 모든 진실을 밝힌다. >'''너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입에 담을 수도 없었고, 내 다리를 만지게 해주거나 여행에 데려가면서 난 내 죄책감을 속여 왔지.''' >'''쓰레기인건 내 쪽이었다.''' 사전에 이즈미 남매에 대해 물어본 시오는 유능하고 적극적인 히요리를 고평가한 반면, 주인공에 대해서는 굉장히 나쁜 인상을 품고 있었다. 자주성을 중요시하는 시오에게 있어 여동생에게 얹혀 살며 돈을 축내고 빈둥대기만 하는 주인공은, 그녀가 싫어하는 수동적인 인간상에서도 최악의 부류였기 때문. 그러나 막상 회장직을 맡은 주인공이 보여주는 태도는 수동성과는 거리가 멀었고, 귤 카페를 기점으로 시오는 주인공에 대한 인상을 완전히 고치고 주인공에 대한 호의를 품게 되었다. 그래도 빌붙어 사는 주인공의 태도를 납득할 수 없었기에 히요리에게 물어보자 주인공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되고,[* 얼핏 주인공이 히요리의 돈을 축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주인공은 히요리가 준 돈은 하나하나 기록하고 있으며 성인이 되어 부모님의 유산을 정식으로 상속하면 독립하면서 이를 돌려줄 생각이었다.] 시오는 자신이 '''죄 없는 사람을 괴롭혔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사죄조차 못하는[* 이 일이 시오의 독단이 아니라 미리가 엮여있었기 때문이었다. 시오가 사죄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주인공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힐 필요가 있었고, 이는 주인공과 미리의 신뢰관계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하는게 당연하다.] 시오는 주인공에게 이런저런 호의를 향하는 것으로 자신의 죄책감을 덜어온 것이었다. 각본에 대해서도, 돕고는 싶으나 주인공의 학생회장으로서의 영역을 침범하고 싶지 않았고, 역시 내막을 밝히는 것조차 불가능했기에 애매한 태도만을 취해온 것. 그 자리에서 발한 독설은 그나마 손을 최소한으로 대는 선에서 최대한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행보에 대해 거듭 고개를 숙이는 시오, 하지만 주인공은 이를 저지한다. 이미 이성으로서 시오를 좋아하게 된 그는 시오가 자기 때문에 사죄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 대신 주인공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시오 역시 이를 받아들이며 둘은 정식으로 연인 사이가 된다. 이후 시오가 주인공을 데리고 카노에게 가 사정을 설명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것으로 일련의 해프닝은 막을 내린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